마가복음 9장 14-29절

“이에 그들이 제자들에게 와서 보니 큰 무리가 그들을 둘러싸고 서기관들이 그들과 더불어 변론하고 있더라 온 무리가 곧 예수를 보고 매우 놀라며 달려와 문안하거늘 예수께서 물으시되 너희가 무엇을 그들과 변론하느냐 무리 중의 하나가 대답하되 선생님 말 못하게 귀신 들린 내 아들을 선생님께 데려왔나이다 귀신이 어디서든지 그를 잡으면 거꾸러져 거품을 흘리며 이를 갈며 그리고 파리해지는지라 내가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내쫓아 달라 하였으나 그들이 능히 하지 못하더이다…”

지난주 설교 말씀에서 듣지 못하고 말을 더듬는 사람을 사람들이 데리고 왔습니다. 그러한 사람을 예수님께서 듣게 하고 말을 하게 하셨습니다. 여기서 듣지 못한다는 것은 진리의 말씀을 듣지 못하게 한다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또 말을 더듬는 것은 진리의 말씀을 말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에 한 귀신 들린 아이가 나옵니다. 지난주 설교를 생각하면서 오늘 말씀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 산에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형되고 그 이후에 땅으로 내려오셨습니다. 내려온 땅에서는 한 귀신들린 아이를 제자들이 고치려고 노력했지만 고치지 못하고 애를 먹고 있었습니다. 이 장면은 하늘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모습처럼 화려함을 말하고 있고, 그 반면에 땅은 귀신들린 아이를 통하여 이 땅의 상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저번 주에 듣지 못하고 말을 더듬는 사람을 예수님께서 고쳐주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있는데, 그 정체를 밝혀줍니다. 25절 말씀 다 같이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수께서 무리가 달려와 모이는 것을 보시고 그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이르시되 말 못하고 못 듣는 귀신아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 하시매” (막 9:25)

그 정체는 바로 ‘귀신’입니다. 듣지 못하게 하고, 말하지 못하게 하는 정체는 귀신입니다. 귀신은 마귀가 아닙니다. 마귀에게 명령을 받아 이 땅에서 사람들을 속이고 시험 들게 하고, 진리를 듣지 못하게 하고, 진리를 말하지 못하게 합니다.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는 제자들을 보고 예수님께서 19절 말씀을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이 없는 세대여” 즉, “믿음이 없었다”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제자들이 예수님께 왜 자신들은 쫓지 못하냐고 물었을 때 29절 말씀에 “기도 외에는…”라고 말씀하십니다.

정리하면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여야 한다는 것이지요. 기도한다는 의미가 뭘까요? “내 힘으로 할 수 없으니 하나님께서 해주십시오!”라는 거 아닙니까? 기도한다는 것 자체가 내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제자들은 자신의 힘으로 이러한 것들을 해결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 땅은 귀신들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시험을 들게 하고요! 거짓을 진리로 만들고요! 거짓을 목소리 높여 말하게 합니다. 그리고 진리는 듣지 못하게 해요! 또 진리를 말하지 못하게 해요! 이러한 땅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교회가 이러한 땅에서 그들과 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변화가 없어요…더 악해져만 가요. 귀신들린 사람들이 고쳐지지가 않아요!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우리는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려고.”, “우리의 힘으로 변화시키려고!” 기도하지 않고, 혈기로, 목소리 높여서 칼을 들고 그것을 바꾸려고 해요. 납득이 되지 않는 일이 있으면 목소리를 높여요. 입으로 그것을 바꾸려고 해요. 그러니 해결은 안 되고 더 심해지기만 하죠.

귀신들린 이 땅, 귀신들린 사람들. 그들을 고칠 수 있는 분은 우리가 아닙니다. 우리가 뭐가 잘났다고, 능력이 있다고 그들을 고칩니까? 옆 사람 하나도 바꾸어내지 못하는데 귀신들린 사람들을 고칠 수 있는 분은 하나님 한 분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을 가지고 기도해야합니다. 깃발을 들고 그들과 싸우기보다, 칼을 들고 그들과 싸우기보다, 목소리 높여서 그들과 싸우기보다, 우리가 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그렇게 기도할 때 귀신들린 아이에게서 하나님께서, 예수님께서 그 귀신을 쫓아내주십니다. 늘 기도가 앞서는 초등부 친구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강경우 목사

고신대학교 기독교교육과 졸업
대신대학교 신학대학원(M. Div.) 졸업
(現) 반야월교회 초등부 담당목사
Author

M.T.S / 교회성장 컨설팅 및 연구 프로젝트 진행 / 국제화 사역 / 월간 교회성장, 단행본(교회와 성도들의 영적 성장을 위한 필독서) 등을 출간하고 있다. M.T.S (Ministry Training School) 는 교회성장연구소가 2003년 개발하여 13회 이상의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교회에 보급한 평신도 사역자 훈련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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