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 금요예배 3주차 박성규 목사(부전교회)

7 I am series

예수님의 자기소개(7) 참 포도나무

요한복음 15장 1-5절

“나는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오늘 드디어 ‘예수님의 자기소개 시리즈’ 즉 ‘7 I am series’의 마지막 시간입니다. 요한복음에는 “I am”으로 시작하는 예수님의 자기소개가 7번 등장합니다. 이 ‘7 I am’은 예수님의 신성, 인격, 그리고 사역을 보여주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포도나무’, 성도들은 ‘가지’라고 표현하셨습니다.

“나는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요 15:1)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요 15:5)

레온 모리스(Leon Morris)는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 포도나무의 비유는 우리에게 그리스도인의 삶의 열매라고 하는 중요한 것을 생각나게 한다. 그리고 이 진리는 인간의 노력으로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결과임을 생각나게 한다.”

앞서 살펴본 6가지의 자기소개는 대부분 예수님이 구원자이심을 강조하는 표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일곱 번째 말씀은 조금 다릅니다. 구원받은 성도에게 풍성한 열매를 주시는 예수님을 강조하셨습니다. 따라서 풍성한 신앙생활을 하고 싶다면 오늘 말씀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풍성한 삶의 비결은 가지인 우리가 포도나무 되신 예수님께 붙어 있는 것입니다. 나무에서 떨어진 가지는 생명을 잃습니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죽습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요 15:5)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는 상태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에’를 뜻하는 헬라어 ‘엔’(ἐν)은 장소의 개념도 있지만, 인격적으로 아주 가까운 관계를 뜻하기도 합니다.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명대사인 “내 안에 너 있다”는 “내 가슴에 네가 있다” 즉, “지금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너이다”라는 말로 아주 낭만적인 뜻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떠나서는 아무 열매도 맺을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의 풍성한 삶은 인격에서 나옵니다. 그 인격의 열매를 우리는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라고 합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갈 5:22-23)

이 9가지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길입니다. 사람을 파괴하는 것은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에 반대되는 것입니다. 성령의 열매와 마귀의 가시를 비교해 봅시다.

① 사랑 ↔ 미움                 ② 희락 ↔ 쾌락       ③ 화평 ↔ 다툼 

④ 오래 참음 ↔ 쉽게 분노  ⑤ 자비 ↔ 무자비   ⑥ 양선 ↔ 악한 일 

⑦ 충성 ↔ 배반/게으름     ⑧ 온유 ↔ 과격       ⑨ 절제 ↔ 무절제/방종 

세상의 그 어떤 법과 유혹, 영적인 공격도 성령의 열매를 가진 사람을 금지할 수 없고, 이길 수 없습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갈 5:22-23)

그렇다면 성령의 열매는 어떻게 맺는 것입니까? 오늘 본문이 간단히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요 15:5)

포도나무 되신 예수님 안에 거하는 것이 열매를 맺는 삶, 즉 그리스도인으로서 풍성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 안에 거한다는 것은 예수님과 인격적으로 친밀해지는 것이며, 예수님과 친밀할 때 성령의 9가지 열매를 맺는 풍성한 성도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 안에 거하는 것, 즉 예수님과 인격적으로 친밀해지는 것을 이렇게 보충 설명해줍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요 15:7)

예수님 안에 거한다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는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이 주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이 말씀을 간직하면 예수님 안에 거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성경 말씀으로 우리 안에 거하시기 때문입니다. 지금보다 더 깊이 주님 안에 거하기 위해서는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는 것에서 끝나지 말고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요 15:10)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는 데까지 나아가는 것입니다. 포도나무 되신 예수님께 붙은 포도나무 가지 즉, 성도가 된다는 것은 성경을 읽고, 듣고, 배우고, 암송하고, 묵상하고, 마음에 간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그 말씀을 지켜 순종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갈 때 말씀을 통로로 예수님과 더 가까워지게 되고, 예수님 안에 거하는 삶이 완성됩니다. 거기서 성도의 풍성한 삶이 시작됩니다. 그때 누릴 수 있는 것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기쁨입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순종할 때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서 기뻐하시고, 우리도 함께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요 15:11)

둘째는, 사랑입니다. 말씀을 읽고, 듣고, 묵상하고 순종하면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들을 사랑하게 됩니다. 이 사랑의 열매보다 더 큰 것은 없습니다.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요 15:12-13)

1965년 10월 4일 당시 29세이었던 고 강재구 소령은 폭발하는 수류탄을 몸으로 막아 부하들을 살리고 꽃 같은 나이에 삶을 마감했습니다. 그는 1965년 맹호부대 제1연대 제10중대장이었는데, 그와 중대원들은 베트남 파병을 앞두고 홍천 훈련장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그런데 한 이등병의 손에서 안전핀을 뽑은 수류탄이 미끄러졌고, 그 수류탄은 중대원들이 모여 있던 곳으로 굴러갔습니다. 중대원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 되자, 강재구 소령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수류탄으로 몸을 날렸습니다. 그의 몸 아래서 수류탄은 폭발해버렸고, 그는 아내와 어린 아들, 홀어머니를 두고 떠났습니다. 그러나 강재구 소령의 희생으로 부하 장병들은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절체절명의 순간, 단 5초만 망설여도 많은 부하 장병이 목숨을 잃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쉽사리 자신의 목숨을 던질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평범한 사람이라면 엄청난 두려움에 발끝 하나도 떼기 힘든 상황이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강재구 대위는 단호히 자신의 목숨을 바쳤습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던 그는 늘 작은 성경책을 품에 지니고 다녔습니다. 순직 당시 그의 군복 주머니에 있던 성경책엔 한 글귀에 빨간 밑줄이 그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요 15:13)

제가 홍천에 근무했을 때 ‘강재구공원기념관’에서 본 내용입니다. 강재구 소령은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에 늘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간직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순종하기까지 했습니다. 그 순종이 우리 군에, 우리 조국에 지워지지 않는 부하 사랑의 모습을 남겼습니다. 수많은 열매를 남긴 것입니다.

포도나무 되신 예수님의 가지가 된 우리가 붙어 있다는 것, 즉 예수님 안에 거한다는 것은 이렇게 성경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는 것과 간직할 뿐 아니라, 그 말씀에 순종하여 실천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이 오늘 말씀의 핵심입니다.

여러분 그리스도인으로서 풍성한 삶을 살고 싶습니까? 그것은 가지인 우리가 예수님이라는 포도나무에 붙어 있을 때 가능합니다. 예수님 안에 거할 때 가능합니다. 가지는 나무를 통해 물과 영양분을 빨아들입니다. 그렇게 될 때 풍성한 열매 맺는 가지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을 믿는 기쁨이 사라졌습니까? 예수님이 주시는 열매가 아닌 오히려 가시가 가득하여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마음에 미움이 가득하고, 잘못된 즐거움인 쾌락이 가득하고, 다툼이 가득하고, 분노가 가득하고, 무자비하고, 악한 일을 추구하고, 배반과 게으름이 있고, 과격하고, 무절제와 방종이 있지는 않습니까? 그래서 여러분의 영혼이 질식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시 1:1-3)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여 주야로 묵상하는 자가 복된 사람입니다. 철을 따라, 하나님의 때에 맞게 열매를 맺기 때문입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계 1:3)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Seven I am series 마지막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 내용은 “예수님은 포도나무, 우리는 가지”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명, 풍성한 삶, 풍성한 열매는 예수님께 붙어 있는 것뿐입니다. 이것은 예수님 안에 거하는 것이라고도 표현합니다. 그 비결은 성경을 읽고 그 성경 말씀에 순종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기쁨과 사랑으로 순종하는 우리가 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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